

subject	경주 발레오전장 새 기업별 단위노조 출범

금속노조 탈퇴..'발레오전장노동조합' 설립

경주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의 새로운 노조가 6월7일 설립됐다.

발레오전장 노조원들은 5월19일 임시총회를 통해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조직형태 변경안을 가결하고 새 노조 설립신고서를 경주시에 제출했으나 그동안 총회 소집절차에 대한 논란이 일자 소집권자 지명 절차를 거쳐 7일 다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다시 조직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조합원 601명 가운데 550명이 투표해 찬성률 97.5%(536명)로 조직형태 변경안을 가결하고 노조위원장에 정홍섭 위원장을 선출했다.

노조는 총회 직후 곧바로 기존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에서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단위노조인 발레오전장노동조합 설립을 경주시에 신고했으며 시는 이날 오후 새 노조에 설립신고 필증을 교부했다.

노조측은 "지난번 임시총회에 대해 금속노조 등이 총회 소집절차에 이의를 제기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총회를 개최해 금속노조 탈퇴를 가결하고 새 노조를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발레오전장 노조원들은 직장폐쇄 중이던 5월19일 임시총회에서 95.2%의 찬성률로 조직형태 변경안을 가결했으나 기존 집행부와 금속노조측은 총회 소집권자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무효를 주장해왔다.

발레오전장 사측은 지난 2월 16일 직장폐쇄에 들어갔으며 98일만인 지난달 25일 오전 직장폐쇄를 철회했다.

한편 금속노조 경주지회는 기존 발레오만도지회를 포함해 22개 지회에 3천200여명의 노조원이 가입돼 있었으나 지회 중 노조원 수가 최대 규모인 발레오 노조원들의 탈퇴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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