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가 최근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월4일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에 드라마 '선덕여왕'이 경주에 세트장을 마련하고 촬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동이' '난닝구' '전우' '이웃집 웬수' '나쁜남자' 등 드라마 촬영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촬영지는 반월성, 오봉산, 남산, 암곡, 안압지, 첨성대, 대릉원, 분황사, 불국사, 보문관광단지 등으로 경주의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난닝구' 제작진은 한달 정도 경주에 머무르며 서천둔치의 조깅코스, 보문관광단지, 건천ㆍ안강읍 등에서 쵤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제작이 잇따르자 경주시는 지역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촬영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또 기존의 지자체가 추진해온 고비용 저효율의 세트장 건설을 하지 않고 촬영지 제공과 행정지원이라는 저비용 고효율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강우 문화관광과장은 "경주에는 많은 역사적인 인물, 장소, 문화콘텐츠 요소가 있어 드라마 제작자들이 경주를 선호하는 것 같다. 지역 홍보로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제작지원을 위한 예산없이 드라마 내용에 적합한 촬영지를 적극 발굴해 드라마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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