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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태국 참전용사 "한국의 정이 그리웠다"

4박5일 방한 일정으로 경주 방문

"한국과 한국 사람의 정이 그리워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3월31일 경주를 찾은 6.25전쟁 태국 참전용사 통그랏 유푼(80)씨는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참전용사 7명과 함께 방한한 그는 "전쟁 당시 한국인들이 막사 청소와 빨래를 해주고 김치도 담가줬으며 서로를 돕고 지냈다"면서 전쟁의 참상보다는 따뜻한 한국인의 정을 먼저 기억했다.

그는 또 "한국은 우리와 문화, 생각이 비슷해 전쟁 당시 한국 사람을 좋아했다"면서 "부대에서 전쟁 고아를 키우며 함께 생활했는데 몇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1950년 말 보병으로 파병돼 1년 정도 치열한 전투에 참여한 그는 "태국군은 당시 중공군에 맞서 의정부, 포천, 연천, 대구, 부산을 오가며 맨 선두에서 전투를 치렀다"면서 "태국군 중 평양에 맨 처음 입성한 군인 중의 1명이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기마지구 전투에서 태국군이 3번이나 승리했는데 미군이라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용맹함때문에 작은 호랑이로 불린 태국군이 아니었으면 그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전쟁 당시 한국은 폐허였고 가난했지만 다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우리가 도왔고 실제로 한국은 눈부시게 발전했다"면서 발전상에 감탄하기도 했다.

함께 방한한 싼스리븐(87)씨도 "아파트 등 큰 건물이 많은데 한국이 발전한 것을 직접 보고 놀랐다"면서 "한국이 이처럼 참전 용사들을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싼스리븐씨는 또 "한국이 태국군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어 고맙다"면서 "태국군 참전비에 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태국 참전 용사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하기를 원한다며 국가보훈처의 초청에 연방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오후 경주보훈지청을 찾은 태국 참전 용사들은 80세가 넘었지만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날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UN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경주 보훈지청을 방문했다.

방한 이튿날에는 한국과 태국의 불교문화포럼과 전쟁 당시 산화한 태국군 전우 129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개최하는 영산재에 참석한다.

4월2일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관람한 뒤 서울로 이동해 태국참전비 참배, 인사동 및 전쟁기념관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4일 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태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했으며 5월과 10월에 30명씩 추가로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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