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경주 벚꽃마라톤 '인기 좋네'

4월 벚꽃길을 달리는 경북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의 인기가 여전하다.

올해 19회째인 이 대회에는 매년 1만명 이상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다음달 3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도 목표 1만2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3월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라톤 참가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1천800명이 신청했으며 이후에도 1천200여명이 추가로 접수했다.

시는 이 대회가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보문관광단지 순환도로와 시내 일원에서 열려 벚꽃 구경을 겸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업이나 단체에서 벚꽃시즌 단합대회나 야유회로도 대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회에도 407개의 크고 작은 기업 등이 단체로 참가신청을 했다.

시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다양한 편의제공도 대회 인기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작년 겨울부터 기업 등을 직접 찾아 대회를 홍보했으며 참가자에게는 놀이공원과 호텔 및 콘도 숙박, 목욕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편의를 위해 대회 전날 서울역을 출발해 경주역에 도착한 뒤 대회가 끝나고 다시 서울로 가는 전용특별열차도 운행한다.

이몽희 체육지원 담당은 "비슷한 시기에 마라톤대회가 많이 열려 일부 대회는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매년 인기"라며 "만발한 벚꽃길을 달리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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