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 / 지역소식 / 경주
|
|
| subject |
경주 금속노조 무기한 연대 총파업 강행 |
|
노조 "발레오전장 직장폐쇄 철회때까지"
전국금속노조 경주지부가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의 직장폐쇄와 관련해 3월9일 연대 총파업을 강행했다.
경주지부는 이날 "지부 22개 사업장의 조합원 3천300여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면서 "사업장별로 오전 업무 시작시각을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주지부는 또 "이번 총파업은 발레오전장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돌입과 함께 이날 오전 경주 황성동 발레오전장 2공장 옆 사원아파트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에 눈이 내리는 등 날씨 관계로 일단 집회를 유보하고 일정을 논의 중이다.
경주지부는 2월16일 단행된 발레오전장의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하며 3월5일부터 7일까지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한 데 이어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경주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측은 그동안 개별 사업장 문제로 지부가 부분 또한 시한부 파업을 벌인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지부 전체가 무기한 연대 총파업에 나선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경주지부 대부분의 사업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은 경주지부 22개 사업장 중 직원이 30명 미만이고 이가운데 조합원 수가 10명 미만인 5개 정도의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업장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지청 한 관계자는 "각 회사에서는 금속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때부터 사무직을 투입해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완성차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데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속노조 사업장 대부분이 자동차 부품 1차 밴드로 주문과 함께 납품하는 시스템으로 재고가 없어 10일부터는 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레오전장 노사는 경비직 조합원 5명의 현장 배치와 간접부서 아웃소싱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사측은 지난달 16일 "2월 4일부터 전국금속노동조합 발레오만도지회의 쟁위 행위로 정상적인 회사의 경영이 불가함에 따라 회사의 재산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6조의 규정에 의거 부분적으로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히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인 이 회사는 종업원 수 875명, 조합원 수 621명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스타트 모터, 교류발전기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1차밴드로 작년 매출이 3천57억4천만원으로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 회사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업체다.
한편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주경찰서와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등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직장폐쇄에 따른 금속노조 경주지부의 동조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