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경주국립공원 시설물 놓고 사무소-시 줄다리기

수익시설 두고 2년 간 "넘겨라" vs "못준다"

경주국립공원 내 시설물 인수ㆍ인계를 두고 경주시와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2년 동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공원사무소가 시설물 일괄 인수를 원하고 있지만 시는 그동안 수익이 발생하는 시설물은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2월1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08년 1월 경주국립공원을 공원사무소에 이관하면서 공원 내 시설물은 추후 협의를 거쳐 인수ㆍ인계하기로 했으나 수익이 발생하는 석굴암 주차장과 휴게소에 대한 양측 간 의견 차이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는 석굴암 주차장과 휴게소는 관광객 편의시설로 매년 5억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화장실 등 시설물 연간 유지비 2억7천600만원을 차감하더라도 2억2천400만원의 경제적 이익이 있어 인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공원사무소는 이들 시설물까지 넘겨받기를 원하고 있다.

공원사무소측은 석굴암 주차장 및 휴게소를 감정평가해 유상 인수하고 부지가 기림사와 용담정 소유로 공원경계 밖인 이들 사적지 화장실을 제외한 다른 시설물 관리권과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겨받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시측에서는 주차장과 휴게소를 제외한 진입로와 탐방로만 넘기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

시는 공원시설물 중 진입로와 탐방로만 인계하는 안과 모든 시설물을 일괄적으로 넘겨주는 방안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시설물을 모두 넘겨주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시와 입장차이가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인데 시설물 유지 보수를 위해서라도 일괄 인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ist	reply


prev	`버스로 왕복 2시간 통학' 50대 주부 中 졸업	kbnews

next	'졸업생 1명' 경주 대본초..마지막 졸업식	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