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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올들어 1ｍ '눈폭탄'..기상관측 이래 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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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에 올들어 두차례 내린 폭설로 총 1ｍ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유례없는 기상이변이 빚어졌다.
'눈이 별로 내리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진 포항의 기록적인 폭설로 눈에 익숙지 않은 포항시와 시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기회에 폭설에 대비한 확실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2월 15일 포항시와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장기면 64㎝, 오천읍 58㎝, 대송면과 동해면 각 46㎝, 연일읍 39㎝, 포항시내 27.5㎝의 눈폭탄이 쏟아졌다.
포항지역은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간 동해면 52㎝, 오천읍 48㎝, 연일읍 38㎝, 포항시내 28.7㎝의 폭설이 내려 1942년 2월 포항지역 기상관측 이래 6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이번 폭설로 북구 두호동 가건물(150㎡)이 무너지고 장성시장 상가건물(150㎡)과 구룡포 육상양식장 의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올해 초 50㎝가 넘는 폭설로 시금치, 부추 비닐하우스 2천703동이 파손돼 65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동해면 등 남구지역은 복구가 마무리되기 전에 또다시 폭설이 내려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청하면~수목원간 샘재와 기북~상옥간 성법재 도로가 이틀째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남구 오천읍 문덕재와 대송면 송동-경주방면 국도 20호선이 부분통제되고 있다.
포항시는 인력 7천여명과 제설장비 400여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포항철강공단내 도로의 80% 가량 제설작업을 완료해 차량소통이 원활한 상태지만 이면도로와 읍면지역 도로는 50% 진척에 그쳐 차량통행과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폭설때 초기대응 미흡으로 제설작업이 지연돼 시민들의 비난을 받은 점을 의식해 이번에는 초기부터 제설장비와 공무원을 총동원해 발빠르게 제설작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지난 14일 하루 3만5천t에 이르는 철강제품 출하를 1만t으로 줄였으나 이날 오후부터는 정상출하 하기로 하는 등 포항철강공단의 물류수송도 정상을 되찾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포항도 폭설에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되고 있어 폭설 등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해 재해극복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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