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 / 지역소식 / 포항
|
|
| subject |
포항시 공무원, 구제역ㆍ폭설로 '파김치' |
|
포항시 공무원들이 구제역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연일 파김치가 되고 있다.
1월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초 기계면에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담당공무원 50여명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안감힘을 쏟고 있는데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난 3일부터는 본청과 구청, 읍ㆍ면 공무원 등 하루 평균 1천500여명이 교대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시 전체 공무원 2천여명 가운데 70%가 이 작업에 투입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과별로 낮에는 교대로 제설작업에 나서고 밤에도 비상상황으로 사무실에 대기하면서 퇴근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공무원은 피로가 쌓여 감기와 몸살에 시달려도 휴식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과별로 매일 인력의 절반이 교대로 업무를 보거나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고 이런 상황은 야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과로로 쓰러지는 직원이 나올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계면에는 이번주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42명이 소 7천328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하고 있고 기계면장은 올해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기로 했다가 구제역이 터지자 이를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포항시내는 폭설 5일째인 7일에도 공무원, 군인 등 1만7천여명과 장비 50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 80%가량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내 주요도로 등은 빠른 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시 외곽과 읍ㆍ면 지역은 여전히 제설작업이 더뎌 상당수 도로는 차량소통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지역도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눈을 치우면서 대부분의 도로에서 차량운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5일째 마비된 포항공항도 오는 9일 정상화를 목표로 막바지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포항지역 전 구간의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남구지역 비닐하우스 재배단지도 군인과 주민 등 1만여명을 투입해 이달말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