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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불매운동에 대해 ‘포항시민 뿔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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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의 과메기 불매운동과 민주당의 ‘형님 예산’ 증액 주장과 관련 경북 포항시민들이 격노하고 있다.
형님 예산과 관련 포항 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사업은 총연장 165.8㎞ 구간 중 포항구간은 27.6㎞으로 전체의 16.7%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 지난 1996년 김영삼 정권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포항 울산간 동해남부선 철도 구간 76.5㎞ 중 포항구간은 3.6㎞로 전체의 4.7%이며 지난 2003년 노무현 정권 때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포항 울산간 고속도로도 포항구간은 전체의 20.5%에 불과하며 지난 2001년 김대중 정권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실에서 발표한 포항의 신규사업 3건 중 네티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패러디되고 있는 과메기 가공화 사업도 지난 2007년 포항 구룡포가 과메기 특구로 지정되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계속 사업이다.
막스프랑크연구소 한국센터 설치 사업은 이미 피터그루스 이사장이 포항 현지에 와서 포항이 적지라고 밝히면서 2009년1월 막스프랑크연구소와 경북도, 포항시가 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사업이다.
포항시 한 관계자는 “동해중부선 철도사업 구간에는 4명의 국회의원이 있고 동해남부선 철도사업이 펼쳐지는 포항 울산 구간에는 무려 9명의 국회의원이 있다”며 “유독 이상득의원만 겨냥해 형님 예산 운운하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 포항시민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가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도 민심도 좋지만 특정 정당이나 지역, 계파의 이해를 위해 지역특산물까지 이용하는 것은 정치의 정도를 벗어난 유치한 꼭두각시 놀음”이라고 비판했다.
구룡포 한 어민은 “과메기가 무슨 죄이냐며 한평생 뱃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구룡포 과메기가 전국 상품화돼 판매되는 것을 큰 낙으로 알고 살고 있는 데 정치인들 놀음에 구룡포 어민들만 죽어난다”며 “어민들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인데 정치인들 때문에 서민들 다 죽는다”고 한탄했다.
한편 최근 일부 네티즌들사이에서 ‘형님 예산’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의 불매 운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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