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10월29일 포항TP에 따르면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0년 3월 포스코 등 19개 민간기업이 출연해 포항시 남구 지곡동 일대 18만여㎡에 본부동과 4개 벤처동으로 테크노파크를 설립했다.
포항TP에는 현재 에너지ㆍ환경, 부품소재, IT, BT, 메카트로닉스 분야 58개사와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내 8개사 등 총 65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포스텍(포항공과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을 통해 활발한 기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입주 기업 가운데 RIST 출신이 창업한 친환경 주방세제 생산업체인 ㈜슈가버블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포스텍 교수, 학생, 연구원 등이 창업한 제노마인㈜, ㈜자이벡, ㈜에투시스템 등 기술혁신형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우수인력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와 함께 포항에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대덕밸리와 함께 첨단과학 클러스터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영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2004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테크노파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인준 원장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체계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밀착형 지원 활동을 벌여 향후 친환경 산업, 에너지, 지식기반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유수 기업과 세계적인 경영 리더를 배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TP는 올 3월 하기로 했다가 지방선거 등을 이유로 연기한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포항과학축제 기간인 29일 테크노파크 강당에서 기관 단체장, 기업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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