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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추석 목전 포항지역 서민 물가 폭등

올 여름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작물과 과일의 생육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에 비상이 걸렸다.

9월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농산물공판장과 죽도시장 등에 거래되는 농산물 값은 배추 1포기에 4천-5천원, 무 1개당 3천원, 양배추 1개 4천원 선으로 10여일전에 비해 두배 이상 폭등했다.

또 애호박도 2주일전 1천300원선에서 현재 2천600원으로 배나 올랐고 시금치와 상추도 1단에 4천600원과 5천원에 거래되면서 50-60% 이상 올랐다.

과일도 수박이 8-9㎏짜리가 3만5천원으로 2주만에 두배 이상 폭등했고 사과와 배도 최근 계속된 열대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20%이상 치솟았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거래되는 오징어도 최근 계속된 흉어로 산오징어 1마리가 평소 2천-3천원에서 1만원 가량으로 폭등한데다 그나마 오징어가 거의 나오지 않아 구입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원양 냉동오징어도 1상자(20마리)당 4만3천원 선으로 배가 올랐고 돌문어도 1마리당 평소 2만-3만원에서 두배 이상 오는 5만-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죽도시장 상인 김덕호(50)씨는 "8월중순 이후 과일과 채소의 출하량이 줄면서 2주만에 모든 품목이 배 이상으로 폭등했고 죽도시장에서 오징어는 없어서 못파는 '금오징어'가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봄의 이상저온과 여름의 이상고온과 가뭄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최근 게속된 폭염으로 생육까지 저하된 것이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부 이은미(43.포항시 장성동)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 올해 추석을 지내려면 작년보다 경비가 두배 이상 들 것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서민을 위한 물가안정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추석을 앞두고 이같은 물가급등이 계속되자 이달 20일까지를 물가안정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제수용품 등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지도점검에 들어갔다.

이를위해 이 기간 2개반 16명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농축수산물 31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요금 6개 품목을 특별점검 품목으로 지정하고 관련부서, 구청, 읍면동,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재래시장과 대형 유통할인점, 개인서비스 업소 등을 대상으로 매점매석, 계량위반, 섞어팔기, 가격.원산지 표시 불이행, 과다인상, 담합인상 등 불공정 상거래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포항시 오근면 담당은 "농산물 작황 부진 등으로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올라 서민들이 걱정"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성수품을 중심으로 집중적이고 강력한 물가안정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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