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포항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3대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연이어 열린 3대 여름행사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행사 기간 포항을 다녀간 방문객이 150여만명에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8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 등 100여만명이 불빛쇼를 관람했고 1인당 평균 3만5천원을 소비하는 등 이에따른 직접 경제효과만도 380여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불빛축제 이후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량이 1시간 가량 펼쳐지는 불빛쇼를 보기 위해 온 것으로 조사돼 국제불빛축제가 포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7월16일부터 열린 경북도민체전에는 포항시민 6만여명과 선수.임원, 관광객 등 외지인 21만여명이 포항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도민체전은 개회식때 포항의 상징인 삼족오를 연출하고 승마단 퍼포먼스 등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공연으로 포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7월22일부터 4일간 열린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도 18만여명이 포항을 다녀갔으며 1인당 평균 9만8천여원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는 그러나 방문객들이 고질적인 주차난과 일부업소의 바가지 상혼, 휴게시설 부족, 기념품 부족 등을 향후 개선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올해 의욕적으로 치른 3대 행사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앞으로 더욱 내실있고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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