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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 '재미.감동 모두 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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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변 70만명 관람..성공 평가
'재미도 두배, 감동도 두배'
한여름 피서철에 경북 포항의 밤하늘을 불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포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포항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2004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불빛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과 해외 연화팀들의 수준높은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여름철 포항을 뜨겁게 달구는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7월24일 밤 형산강변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도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은 시민과 관광객 70여만명(경찰 추산)이 찾아 1시간여 동안 밤하늘에 펼쳐진 8만5천여발의 폭죽의 오색찬란한 불꽃쇼를 감상하며 줄곧 탄성을 자아냈다.
'불과 빛의 마법으로의 초대'란 주제로 캐나다, 일본, 폴란드 3개국이 펼친 대회는 서로 개성있는 음악과 불꽃쇼를 연출했으며 대미를 장식한 한국 연화팀은 비발디의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4계절을 밤하늘에 표현해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다.
불빛쇼에 앞서 본무대에서 열린 축하행사는 댄스, 힙합, 노래, 장기자랑 등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꾸민 문화공연과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소재로 한 수상퍼레이드, 일월신화 퍼포먼스, 인기가수 공연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대구에서 온 장하정(34.여)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함께 불빛축제를 봤는데 올해는 특히 포스코의 아름다운 야경과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해졌다."라며 "갈수록 재미와 감동이 더해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라고 말했다.
형산강 불빛쇼 이후에는 포스코 직원과 가족, 협력업체 직원 등 1천여명이 행사장을 돌며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여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작년 6회 축제까지 530만명이 축제를 찾아 2천3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등 포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축제로 정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이복성 행정그룹 리더는 "포스코 성장의 발판인 포항과 포항시민들의 화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을 들여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축제기간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과 주차장.화장실 부족,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외지 관광객들의 불편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항시 방진모 문화관광과장은 "외지에서 워낙 관광객들과 차들이 몰려 교통대책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각종 불편사항 등 문제점을 보완해 포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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