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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수팀, 비소 99.9% 제거 기술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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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김광수.황인철 교수팀이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graphene)을 이용해 환경독소인 '비소'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월20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과 포스코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자철석-산화그래핀(magnetite-RGO) 혼성화합물을 개발해 수중의 비소 농도를 10억분의 1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관련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 ACS Nano지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이 기술은 10나노미터(nm) 크기의 자철석-산화그래핀 화합물을 비소가 오염된 물에 분사시키고 자석으로 분리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낚아채는 것처럼 비소를 전자석으로 물 밖으로 순간적으로 건져 올려 물을 정화시키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자철석을 이용한 비소제거 방법이 자철석 입자들이 공기에 노출됐을 경우 빠르게 산화돼 고인 물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효율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기술은 흐르는 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비소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이자 환경독소로 식수나 식품을 오염시키기 쉽기 때문에 대만,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비소 오염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흔히 사용되는 자철석에 산화그래핀 필름을 이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비소 흡착면적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독성이 강한 비소를 강하게 흡착해 물을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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