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유흥업소 여자 종업원 3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7월10일 낮 12시30분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 문모(23.여)씨의 집에서 문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문씨가 일하던 A 주점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8시께에는 포항시 남구 대도동 B 주점 종업원 김모(36.여)씨의 집에서 '사장님, 죄송합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라고 적힌 유서와 함께 김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7일 오전 5시30분께에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A 주점 종업원 이모(32.여)씨 집에서 이씨가 목을 매 숨지기도 했다.
경찰은 "숨진 3명의 여성이 모두 서로 아는 사이이며 이들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와 김씨가 사채 때문에 고민해왔고 문씨는 같은 업소에서 일하는 이씨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괴로워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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