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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규모 '축소'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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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원→센터급..인력유치 어려움 때문
포항에 설립을 추진중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3월2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포항 유치는 확정적이지만 연구소측의 사정으로 당초 '분원'에서 '센터급'으로 규모가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문제는 세계적인 연구진 유치 등에 미흡한 점이 발견돼 우선 포항에 센터를 세운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한국연구소는 센터급으로 낮아져 당초 4개 연구소에서 소재분야와 아토초(1아토초는 10의 18제곱분의 1초)분야 2개 연구소에 연구진도 200여명에서 100여명선으로 절반 규모로 축소된다.
규모 축소는 연구소측이 지난해 해외에 처음으로 설립한 미국 플로리다주 연구소가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번째로 설립 예정인 한국연구소의 인력 유치에도 회의적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가 한국연구소 설립을 위해 내년도에 확보할 계획인 국비 357억원도 절반 가량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포항공과대) 등과 공동으로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유치룰 위해 2008년 7월 유치위 설립에 이어 지난해 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막스플랑크재단 분과위원회와 평의원회 승인을 거치면 법인 설립후 내년부터 구체적인 설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 박제상 녹색성장팀장은 "내년부터 센터규모로 설립.운영에 들어간 뒤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구소로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규모는 축소되지만 일부 우려와는 달리 포항에 설립하는 것과 추진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막스플랑크재단은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노벨 사관학교'로 물리, 화학, 생물, 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비롯해 경제학과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0개의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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