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토끼가 사는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는 후판부가 견학코스 주변에 토끼를 키워 내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월26일 밝혔다.

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깨끗한 제철소의 환경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 후판부는 하루에도 수 백명의 내방객이 찾는 최고의 견학코스로 시뻘건 철이 압연기에 눌려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철의 생산과정은 견학자들에게 철의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후판부 직원들은 이곳 짜투리공간에 1년전부터 토끼를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에 두마리였던 토끼가 새끼를 낳아 이제 여덟 마리로 늘어났다.

토끼 가족이 늘면서 이곳을 찾는 직원들도 늘고 토끼라는 공동화제를 통해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는 전언이다.

견학자들도 제철소에 사는 토끼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제철소에 와서 뛰어다니는 토끼를 보게 될지 몰랐다”며 관심을 보였다.

후판부 직원들은 견학코스 출구에 연못도 만들어 제철소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한 박흥환(54세)씨는 “철을 생산하는 공장에 근무하다 보니 분위기가 차갑고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어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토끼를 기르기 시작했다”며 “견학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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