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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도심주변 미나리재배 '급증'

겨울철 농가소득 증대에 '한 몫'

수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참살이(웰빙)' 열풍을 타고 미나리가 봄철 야채로 인기를 끌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미나리를 생산하는 지역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수십년전까지만 해도 시골 마을 어귀에 마련돼 하수정화기능까지 하던 '미나리꽝'에서 재배되던 미나리는 참살이 열풍과 함께 미나리꽝을 떠나 외부의 접촉이 최대한 제한되는 깨끗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지하암반수 등 청정수를 이용해 재배되고 있다.

또 청정수로 재배된 미나리는 많은 손질을 하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어 갓 수확한 미나리를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생산현장을 찾으면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3월 17일 지역의 자치단체와 농민 등에 따르면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에서 생산되는 '한재미나리'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정대미나리' 등을 포함해 깨끗한 자연수로 재배되던 청정미나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청정미나리가 인기를 끌면서 미나리를 맛보기 위해 생산지로 떠나는 미식가들이 늘자 이들을 잡기 위해 대구나 경북 경주, 구미 등 지역 주요도시의 도심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농지에서도 수년전부터 미나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도심지 주변의 미나리 생산지로 대표적인 곳이 대구에서는 동구 팔공산 용수.미대동 일대와 수성구 팔현마을, 욱수골 주변으로 농민들은 청정지하수나 암반수를 이용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참살이에 가장 잘 맞는 식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생산 단지의 크기에 따라 생산량의 차이는 있지만 대구 동구지역의 경우 1년에 240여t 이상의 미나리가 생산되고 있고, 올해 첫 출하를 한 수성구에서도 모두 10t의 미나리가 생산될 것으로 농민들은 보고 있다.

다른 시설작물에 비해 초기비용이 적게 드는 청정미나리가 1㎏에 평균 8천원(올봄 기준)에 팔리는 것과 초봄 미나리 수확이 끝나고 나면 가을까지 그 터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미나리는 농가 소득 증대에 다른 어떤 작물보다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또 생산지를 찾은 미식가들이 현장에서 구입한 미나리를 재배지역 주변에 마련된 식당 등에서 소비를 하기도 해 농가 소득증대뿐 아니라 2차적인 경제 효과도 얻고 있다.

그러나 생산지에서 바로 미나리를 맛보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일부 생산지역에서는 농장주들이 식품영업허가 없이 미나리와 함께 돼지고기나 술 등을 팔아 문제가 되기도 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

실제로 구미시 구평동 등의 미나리 농가가 미나리 생산을 위해 설치한 비닐하우스 한쪽에서 허가없이 손님들에게 미나리와 함께 술 등을 팔았다가 관계당국에서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대구 동구청과 수성구청 관계자는 "겨울에는 놀리던 땅에 농민들이 미나리를 키우면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유휴농지를 활용한 미나리 재배가 늘어나도록 하는 한편 불법 음식물 판매 등은 이뤄지지 않도록 계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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