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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포도밭에 포도가 없다…농민들 죽을 맛

전국 최대 포도생산지인 경북 영천시의 포도농가의 동해피해가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부터 6월16일까지 한달여 동안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 합동으로 과수동해피해를 조사한 결과 농가 2230호의 1346㏊가 동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가 1118㏊로 재배면적 2183㏊의 51%가 피해를 입어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과종 피해는 재배면적의 4~9% 정도로 복숭아 103㏊, 자두 76㏊, 사과 35㏊, 살구 1㏊, 블루베리 0.3㏊, 기타 12㏊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 최저 온도가 영하 15.1도로 1993년 1월 21일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고 1월 평균 최저 온도가 영하 8.91도로 평년대비 2.4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또 수액 이동기인 2월 중순부터 4월 사이에 최저온도가 영하 4~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된 시기가 2회 있는 등 기상이변으로 과수동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동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포도피해는 향후 2~3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재배농가에게 소득감소(연간 400억~600억원), 과원 신규조성을 위한 경영비 압박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최근 동해복구지원을 위해 과수 피해농가 2230호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금 23억원과 농축산 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596농가에 22억9000만원 등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지원하는 지원금과 농업 경영 자금을 중앙정부에 긴급 요청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 자부담율을 하향 조정해 지원사업비 증액지원을 요청, FTA기금사업비(과수고품질 현대화사업) 확충으로 과수동해 피해 농가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7월에 개최될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때 과수동해농가 지원대책방안을 주요 협의 안건으로 상정해 피해 지역은 물론 23개 시·군과 연대해 과수농가지원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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