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지하수 관정의 정기 수질검사를 포함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경북도는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관정 1천100곳에 대해 월 1회 수질검사를 하고, 오염 여부에 따라 폐공, 용도 전환, 상수도 설치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가스배출관과 침출수 배출 유공관을 통해 유용미생물을 투입하고 환경특별기동대원이 일일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매몰지 이력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매몰현황, 위치, 주변환경, 인근 축사위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5급 간부공무원을 관리책임자로 하는 '매몰지 실명제'를 실시하고, 상황.현장책임관에 각각 부단체장과 읍면동장을 지정했다.
도는 안전성이 미흡하다고 지적된 매몰지 61곳에 대해서는 82억원을 들여 다음달 말까지 옹벽,차수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1천35곳에 37만 두의 가축이 매몰됐다.
경북도 김승태 환경특별관리단장은 "매몰지 현장을 철저히 확인하고 주변지역의 환경을 모니터링해 해빙기의 수질.토양 오염과 악취 발생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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