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실업 등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혼인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은 3일 2009년 대구·경북 혼인통계 결과, 2009년 총 혼인은 2만7343건(쌍)으로 2008년 2만9377건에 비해 2034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구의 경우 2009년 혼인은 1만2844건으로 전년보다 899건이 감소햇다.
경북은 1만4499건으로 2008년보다 1135건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연령별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자는 30대 초반이 53.6건, 여자는 20대 후반이 74.5건으로 가장 높았다.
혼인율은 전년에 비해 남·여 모두 20대 후반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0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4세, 여자 29.0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0.3세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71.3％에서 70.1％로 감소했고, 동갑 부부 비중은 16.7％로 전년과 같았다. 다만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12.0％에서 13.2％로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950건으로 2006년 이후 계속 감소햇으며, 혼인 중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전년보다 170건 감소했으나 외국 남자와의 혼인은 전년보다 29건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의 혼인율 감소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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