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한·육우 사육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육농가는 오히려 줄었다. 경쟁력이 있는 기업형 사육농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대구·경북의 가축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육우 사육두수는 53만 마리로, 전년동기보다 2만6000여마리(5.2%) 증가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 개방 조치 이후 소고기 이력추적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이 시행되면서 국내산 소고기에 대한 소비가 불어나자, 송아지 입식이 증가,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육가구 수는 크게 줄어, 이 기간 대구·경북의 사육가구는 3만8000가구로, 전년동기에 비해 2000여가구(5.0%) 감소했다.
그러나 가구당 사육두수는 13.8마리로, 전년동기보다 1.2마리(9.5%)늘었고, 전분기보다도 0.2마리(1.4%) 증가했다.
통계청측은 "한·육우 사육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산 소고기에 대한 소비 증가로 한·육우 가격이 갈수록 뛰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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