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부산,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정도가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경하 선임연구원은 작년에 경인, 부산, 대구 등 산업단지에 있는 5인 이상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 549곳을 상대로 60세 이상 고령인력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은 179곳으로 32.6%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21.3%, 고무ㆍ플라스틱 19.3% 순으로 높았으며 제지가 10.7%로 가장 낮았다.
규모별로 보면 30인 미만 사업장이 68.3%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50인 미만의 사업장이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인력을 고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령인력을 채용하는 것에 더욱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안정적인 형태로 고령인력을 활용할 것을 선호하며 고령인력에 대한 생산성 정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고령인력은 충성심이 강하고 성실한 내재적 속성을 지닌 노동력일 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데다 이직률이 낮은 장점이 있다"며 "고령인력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제거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령인력의 생산성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고 고령자의 신체적 능력에 적합한 기업의 연령관리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