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낙동강시민행동 "보(洑) 건설시 생물종 파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따라 낙동강에 보(洑.흐르는 물을 막고 담아두는 수리시설)를 설치할 경우 강에서 사는 생물종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낙동강지키기대구경북시민행동은 7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낙동강 보 설치 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8개의 보와 준설사업은 강물의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유수에 적응해 살아온 생물의 종구조를 파괴하고 수위변화로 수변식생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수위상승에 의해 안동 하회마을 소나무림은 점차 소멸돼 갈대류나 버드나무류로 바뀌고 상하류 이동 제약으로 은어와 연어 등 회유성 어류가 사라질 것"이라며 "하천바닥 준설은 수계생물의 서식처를 파괴해 하천생태계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낙동강에 설치될 8개의 대형보는 흘러야 할 강을 호수로 바꿔 낙동강의 태초 모습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보와 준설계획을 백지화하고 강을 살리는 사업이 되도록 국민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마스터 플랜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낙동강에는 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달성.하회.구담보 등 8개 지점에 보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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