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북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지역에서는 모두 621.4㏊(21일 정오 기준)의 농지가 물에 잠기거나 씻겨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경북 북부에 호의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안동시 남후면에 153㎜의 비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예천군 지보면에 146㎜, 문경시 영순면 137㎜, 청송군 파천면에 106㎜의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경북 안동에서만 100채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모두 507.4㏊의 농지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고, 문경 45.2㏊, 예천 34㏊, 의성 25.4㏊, 상주 9.4㏊의 농지가 피해를 보았다.
또 안동 임하댐 진입로와 청송 파천면 국도 34호선 등 일부 도로에도 절개지의 흙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관계 당국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날 경북도내의 평균 강수량이 37.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군별로 피해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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