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구와 경북지역의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각각 8억4천만 달러와 13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무역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구와 경북지역 무역업계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와 8.5%가 감소한 20억4천만 달러와 213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리고 수입의 경우 대구가 16.7% 줄어든 12억 달러, 경북은 26.9% 감소한 79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이같은 대구 경북지역의 무역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 상반기 대구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가 줄어든 17억7천만 달러를, 경북은 23.9%가 줄어든 18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반기 수입은 대구가 41.1% 줄어든 9억5천만 달러를, 경북은 40.9%가 줄어든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대구와 경북지역 무역수지는 각각 8억1천600만 달러와 12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세계 및 내수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수출입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연간 무역수지는 대구가 16억6천만 달러, 경북은 256억 달러의 흑자를 각각 거둘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대구지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역별 무역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지부 관계자는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훨씬 큰 이른바 `불황형 무역흑자' 기조는 올 하반기에도 유지되겠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감소폭은 상반기에 비해 훨씬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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