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ject	[동시] 실패 박물관 - 안영선

쫄면은
냉면의 실패작이고

포스트잇은 강력 풀의
실패로 만들어 졌대

실패도
얼마나 맛있니?
얼마나 편리하니?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실패 박물관

내가 실패한 걸
다른 사람은 실패 안 하게
실패 박물관 만들면 어떻겠니?

실수해도 칭찬해 주는
박물관 말이야.

대구지산초등학교 교사

등나무 향기
안 영 선
신인상 받음
동시집
교원 문학상 받음
현재 대구지산초등학교 교사

등나무 꽃
보라 송이 놀러 온단다.

자리를 펴라
편안히 쉬다 가게

신발은 치워라
향기에 섞일라

황사야 오지마라
흐려져 안 보일라

친구야 어서 책을 펴
향기 마중 나가자.

안 영 선 (安永善)
대구광역시 대구지산초등학교

13호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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