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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동시] 버려진 돌멩이 - 노원호

돌멩이가 운다는 건 생각도 못했지.
바닷가에서 주워 온 돌멩이
던져도 보고 밟아도 봤지만
그럴 때마다 아무 말 않던 돌멩이
고 조그만 돌멩이가
풀숲에 버려진 뒤로는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지.
마치 왕따를 당한 아이처럼
교실 구석에서
혼자 노는 친구처럼
그렇게 풀숲에 쪼그리고 앉아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지.
내가 혼자가 되어 보니
풀숲에 버려진 작은 돌멩이가
더 서럽게 운다는 것을 알았지.

노원호

8호 (200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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