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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곤충 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예천

10여년전 꽃가루 매개 머리뿔가위벌 전국 보급
꿀벌육종연구센터 건립..약용곤충 사육도 박차


10여년 전부터 일찌감치 곤충 연구에 힘을 쏟아 온 경북 예천군은 이제 '양궁의 고장'이라는 말보다 '곤충의 메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3년 전인 2007년 여름에 처음으로 열린 '예천 곤충엑스포' 당시 예상 밖으로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곤충을 소재로 하는 행사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와 달리 수백 종의 곤충을 한 자리에서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여서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예천군이 곤충으로 유명해지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1997년 꽃가루 매개 곤충으로 키우기 시작한 머리뿔가위벌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면서 서서히 곤충의 고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당초 예천군은 친환경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대량 번식을 시도한 머리뿔가위벌이 앞으로 쓰임새가 클 것으로 보고 야생 채집이나 사과 과수원내 인공 증식을 통해 개체수를 늘려갔다.

당시만 해도 사과 꽃가루 매개 곤충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아 과수 농가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은 매년 20만 마리 정도 길러 전국 100여개 농가에 나눠 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해서 지난 10년 동안 예천군이 전국적으로 보급한 머리뿔가위벌은 모두 450만 마리로 사과밭 ha당 260만원의 소득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머리뿔가위벌 말고도 2002년부터 호박벌 증식에도 나서 2년 뒤인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3만5천여통의 호박벌과 8만 마리가 넘는 여왕벌을 보급해 사과밭 1ha 기준으로 300만원 가량의 소득이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꽃가루 매개곤충 보급에 앞장서 온 예천군은 여세를 몰아 작년 6월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건립, 우수한 종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5월께 '예천1호'라는 이름이 붙은 우량 종봉의 탄생이 예정된 가운데 앞으로 매년 5억원대의 안정적인 종봉 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은 이밖에도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등 애완곤충과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같은 약용곤충 사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

흰점박이꽃무지 같은 경우 작년 7월에 '예천뽕굼벵이'라는 이름의 상표등록이 완료돼 향후 식품으로 개발될 경우 상당한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천곤충연구소 최경 연구사는 "예천군이 우리나라에서는 곤충 연구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늦은 편"이라며 "뒤늦게나마 올해에 곤충산업육성법이 제정된 만큼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곤충산업이 미래 농업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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