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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성주군 멀쩡한 참외상자 200만개 폐기 논란

15㎏→10㎏ 단위로 일시에 규격 교체..수십억 낭비 지적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이 참외상자 규격을 변경하면서 수십억원을 들여 멀쩡한 상자를 수거, 폐기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월 29일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군과 참외생산자협의회는 2011년부터 현행 15㎏인 참외상자 규격을 10㎏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성주군과 참외생산자협의회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다른 과일의 출하상자 규격이 10㎏으로 교체되는 추세이고, 포장재 비용 증가분을 빼더라도 농가 소득이 높아지며, 운반이 쉬워진다는 점을 변경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10㎏ 규격의 참외상자를 도입하려면 현재 개별 농가에 있는 15㎏ 규격의 참외상자 204만개를 수거해 폐기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성주군은 개당 1천원에 참외상자 204만개를 수거하는 데에 군비 13억원과 농협자조금 3억원 등 20억원을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폐기에 필요한 예산을 제외하더라도 15㎏ 규격의 참외상자 204만개를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마저 버리는 셈이어서 이중으로 돈을 낭비하게 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인근 칠곡군과 고령군 등 참외농가가 있는 시.군은 국내 참외 최대산지인 성주군이 상자 규격을 바꾸면 따라서 바꿀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성주군과 마찬가지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칠곡군만 해도 15㎏ 규격의 참외상자 26만개가 남아 있어 이를 수거해 폐기하는 데에 약 3억원이 필요해 굳이 투입하지 않아도 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상자 규격을 교체하면 예산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데에도 성주군이 일시에 상자 규격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참외상자 제작회사의 로비가 있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농민은 "군비나 농협자조금 등도 결국 성주군민의 돈인데 성주군이 굳이 수십억원을 들여 상자를 바꾸는 이유가 상자 제작회사의 로비 때문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며 "멀쩡한 상자를 바꿀 돈으로 다른 일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은 참외농가의 혼선을 막으려면 일시에 상자 규격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기존 상자를 소진하면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도입하는 것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모두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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