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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전기차 생산 ㈜마이텍 '비상 꿈꾼다'

군위 수출기업.."다목적 저속 전기차로 승부"

"국내에 벌써 수백개의 전기자동차 업체가 난립했지만 대부분 개발단계에 있거나 중국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입니다. 실체가 있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지요."
군위군 효령면 효령농공단지 안에 자리 잡은 ㈜마이텍의 김정호 사장은 전기자동차 업계 현황을 묻자 단호하게 말했다.

3월8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마이텍은 작은 규모지만 국내 전기차 업체 가운데 실제 생산능력을 갖춘 몇 개 업체 가운데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한국 정부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관심이나 지원이 몰리면서 국내에도 기존 완성차 업체 외에도 전기차 업체가 우후죽순 처럼 생기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눈먼' 지원금을 타내려고 급조되거나 생산 기술.능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상당수 차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물론 마이텍은 현대자동차 같은 대규모 완성차 업체가 아니어서 일반 승용차처럼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전기차를 생산할 능력은 없다.

대신 골프장용 카트를 비롯해 꼬마소방차, 셔틀차, 농업용 다목적차처럼 시속 60㎞ 이하의 저속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차체 조립.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다.

직원 10여명이 매달 약 2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매출 15억원 가운데 수출이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당당한 수출기업이기도 하다.

이 업체는 차체만 따로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인천이나 충북지역 소방서에 꼬마소방차를 납품하기도 했다.

꼬마소방차는 소방대가 소방차에 탑재했다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도로에 소방호스를 싣고 들어가 불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찾아간 마이텍은 최근 수주한 다목적차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쪽에서는 쇠를 자르거나 용접해 차체를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부품을 조립하는 등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다목적차는 뒤에 적재함을 달아 교도소 내의 식사 운반용이나 농사용, 공원 관리용으로 쓰이며, 최근 이 회사가 가장 주력 판매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저속 전기차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일반 승용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모두 들어간다고 마이텍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만든 저속 전기차는 가격이 1천200만원대이고, 하루 60㎞ 탄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 전기요금이 4천5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전기코드를 가정용 220V 전원에 그냥 꽂아서 충전할 수 있어 충전하기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다만 모든 전기차가 그렇듯 7~8시간 충전해 3시간 정도 구동할 수 있는 배터리의 한계나 납 배터리의 환경오염 논란, 값싼 중국 전기차의 공세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기차가 보급될 수밖에 없는데, 지방자치단체 등이 앞장서서 법적 토대를 만들거나 시범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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