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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군위군 14개월째 '순경 없는' 마을

"일정시대에도 순사는 많았다는데 지금은 순경 구경을 못합니다."
경북 군위군 지역에 14개월째 순경이 없어 주민들의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경찰 계급 중 가장 낮아 언뜻 생각하면 차고 넘칠 것 같지만 군위경찰서 직원 95명 가운데 순경은 한 명도 없다.

군위지역에서 순경이 자취를 감춘 건 작년 5월로 벌써 1년여가 지났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순경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가면서 외지에서 순경이 들어오지 않아 지금까지 14개월째 '순경 없는 마을'로 통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고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물론 순경이 없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다.

주로 파출소장을 맡는 계급인 경위 이하 직원이 89명으로 군위지역 전체 경찰관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경사, 경장, 순경 등 계급별로 임무가 특별히 차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 오래 살아 온 주민들로서는 경찰관 중 가장 친근한 계급인 순경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군위에서 60년을 살아 온 박모(60.농업.군위읍)씨는 "옛날 농촌 어른들에게는 김순경, 박순경이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지금은 그런 정을 느끼지 못해 아쉽다"면서 "하루 빨리 순경 계급장을 단 경찰관이 주민들과 정답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 바람대로 군위에서 조만간 순경을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90년대 말 경찰공무원의 근속 승진 제도가 생기면서 전체 경찰관 가운데 순경 계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데다 특히 농촌지역 경찰공무원들은 해당 지역에 터를 잡고 사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인사이동도 드문 편이다.

여기에다 최근들어 극심한 취업난으로 가급적 정년까지 근무하려는 경찰관이 대부분이어서 웬만해선 빈 자리가 나지 않다보니 농촌지역인 군위군에서 신임 순경 전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위경찰서측은 "어쩌다보니 순경 계급을 가진 직원을 1년 넘게 맞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 직원들이 완벽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께서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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