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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6년간 전재산 2억원 기부한 행상 할머니

방 한칸 전셋집 살이..본인은 기초수급 신청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가 그릇 행상을 하며 번 전재산 2억여원을 3차례 나눠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서구 내당동에 사는 이계순(78)할머니는 최근 대구가톨릭대학을 찾아가 5천183만여원이 예금된 낡은 통장 2개와 도장 1개를 건넸다.

이 할머니는 "못 배운 것이 늘 한이 됐는데 죽기 전에 젊은이들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대학측에 장학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학 자체 확인 결과 이 할머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약 30년간 혼자서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대구 중앙공원 주변과 태평로, 대구지법 앞 등에서 그릇행상으로 여생을 편안히 지낼 정도의 돈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1995년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 1억원을 쾌척한데 이어 2006년에는 대구 서구장학회에 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그는 틈틈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다 이번에 남은 재산의 대부분을 대구가톨릭대에 기부한 것이다.

돌보는 가족조차 없이 방 한 칸과 거실이 있는 작은 전셋집에서 손수 밥을 지어먹으며 생활해온 이 할머니는 매월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 9만원을 수령해오다 이번 기부 직후인 지난 7일에는 관할 동사무소를 찾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자식 셋을 낳았는데 모두 어릴 때 죽었고 남편은 30여년 전 세상을 떠났다"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것을 구입해 달라"고 학교 측에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은 이 할머니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기부금을 장학금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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