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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소설 구운몽 우울증 치료에 효과"

조선 후기 숙종 때 서포 김만중이 지은 소설 '구운몽(九雲夢)'이 현대인들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를 제기한 주인공은 최근 '구운몽의 불교적 해석과 문학치료교육(소명출판, 316쪽)'이라는 저서를 펴낸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이강옥(55)교수.

이 교수는 소설 구운몽이 '절망과 허무의 서사(敍事)로 구성되어 있다'는 기존의 해석들과는 달리 인생의 의의와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관조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그의 책은 크게 구운몽에 대한 불교적 해석을 제시한 1부와 문학치료교육에 주목한 2부로 구성됐다.

이 교수는 1부에서는 구운몽이 구현하는 서사가 '금강경(金剛經)'과 같은 불교 경전에서 활발하게 구사하는 구름과 꿈의 비유와 연관이 있으며 불교적 수행법과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부에서는 김만중이 우울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친을 위해 구운몽을 지었다는 창작동기에 주목하는 한편 구운몽을 읽음으로써 우울증 환자들의 부정적 생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교수는 구운몽 속에서 주인공 성진(性眞)이 양소유(楊少游)로 태어나기까지 나타난 죽음과 환생의 과정을 읽으면서 우울증 환자가 죽음에 대한 건전한 성찰을 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살충동도 조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울증 환자가) 구운몽을 읽으면서 겪게 되는 (세상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구운몽에 대한 이같은 재해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를 체계화한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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