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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황성옛터' 작사가 왕평 생가에 모텔 건립 논란

일제 강점기 나라잃은 백성들의 설움을 달래준 대중가요 '황성옛터'를 작사한 경북 영천 출신 왕평(본명 이응호ㆍ1908~1940) 선생 생가에 모텔이 건립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희망영천시민포럼'은 최근 '왕평 이응호 선생 학술토론회'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영천시민포럼은 "영천시가 10여년동안 왕평가요제를 개최하고 시내 조양공원에 황성옛터 기념비를 세우는 등 왕평을 지역 대표인물의 하나로 인정하면서도 그 생가에 모텔을 짓도록 허가해 줬다"고 비판했다.

포럼 측은 "시는 왕평 선생과 관련한 자료수집을 소홀히 했고 그 업적을 되새기는데에도 인색했다"며 "낙후된 시의 문화인식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왕평의 동생 응린(83)씨는 "형님이 16살 때 서울로 올라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생가에 살았다"며 "유서 깊은 장소에 모텔이 들어선다니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영천시는 왕평가요제를 비롯한 모든 행사에서 왕평의 호와 이름을 사용하지 말고 조양공원의 노래비를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600여㎡ 규모의 한옥 건물인 왕평 생가는 영천시 성내동 56번지에 위치해 2년 전까지 한식당으로 쓰였으며 업주가 사업을 정리하면서 보존 차원에서 영천시에 매도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영천시는 당시 매입에 난색을 보여 지난해 7월 개인이 이 건물과 부지를 사들이면서 모텔을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 2월 건축심의에서 건축승인과 함께 모텔 건축허가를 내줬다.

영천시의 한 관계자는 "(왕평 생가에 대한 건축 승인과 허가는) 절차상 하자가 없어 문제될 것이 없다"며 "다만 시민 정서상 맞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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