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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대학총장 변신 농구인 방열씨 정원감축 '시련'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 7일 내년도 입학 정원을 절반 이상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린 경북 안동의 건동대는 전 국가대표 농구감독인 방열(69)씨가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역 스포츠맨 출신으로 일반 4년제 대학 수장이 된 사례가 거의 없다보니 방 총장은 작년 11월 취임 당시 적잖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농구감독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방 총장도 입학정원을 감축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명령에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방 총장은 건동대의 입학정원 감축 명령 소식이 전해진 8일 외부와 접촉을 삼간 채 집무실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건동대측에 내린 명령은 내년도 입학정원을 현재 340명에서 158명으로 줄이라는 것.

감축 인원이 182명으로 이 학교 현재 입학정원의 절반이 넘어 사실상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건동대가 대학설립 인가 조건인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을 제재 사유로 들었지만 건동대측은 "설립된 지 5년 밖에 안 된 신생 대학으로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정부의 완화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작년 11월 방열 총장이 취임한 이후 전임교원 확보를 비롯해 학생 취업률 향상, 학교 인지도 제고 등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정부의 조치로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방 총장은 농구인 출신으로 전국 최초로 경기심판학과 설치를 꾀하는 등 특성화된 학교로 키우고자 많은 애를 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총장에 취임한 뒤 처음 치른 올해 입시에서는 94%의 신입생 등록률을 보여 예년의 70% 안팎에 머물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올초에는 우수한 취업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는 '2011 대한민국 참교육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학교가 한계 상황까지 몰리는 지경에 이르면서 방 총장으로서도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총장 임기 4년 가운데 겨우 11개월째에 접어 들었으나 이번 일로 그의 거취는 불투명해 지고 말았다.

학교 관계자는 "총장께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것은 물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 주민들을 위해 특강에도 나서는 등 열정적으로 일해 오셨다"면서 "이번 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총장님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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