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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열악한 지원이 부른 구미 축구부 교통사고

1월23일 제주에서 발생한 구미 금오중학교 축구선수단의 교통사고는 결과적으로 학교 운동부에 대한 열악한 지원이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구미시와 구미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금오중학교 축구부 버스는 2007년 당시 축구부 학부모들이 돈을 내 구입한 1996년식으로 출고된 지 14년이 됐다.

2005년 창단된 금오중학교 축구부는 대회 참가나 훈련을 위해 이동할 때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다가 학교나 교육청의 지원 없이 버스를 구입했다.

금오중학교는 구미교육청과 구미시체육회로부터 각각 연간 훈련비로 1천200만원과 900만원 가량 지원 받지만 선수단을 운영하기에는 부족해 학부모 지원금에 의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별도의 운전기사를 두지 못하고 1종 대형면허를 갖고 있는 학부모나 코치가 직접 운전해 왔다.

전문적으로 대형버스를 운전한 경험이 없는 학부모나 코치가 선수단 버스를 운행했고, 그마저도 차량이 낡았던 만큼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금오중 뿐만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학교 운동부도 지원액이 부족하다 보니 자체버스를 확보하지 못해 학부모나 코치진의 개인차를 이용하거나 낡은 차를 구입해 사용하는 일이 관행화돼 있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친 학생 가운데는 이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초등학생도 상당수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각 학교 운동부의 겨울훈련에는 통상적으로 해당학교에 입학하는 하급학교 학생이 동참하는데, 이번 금오중학교 훈련에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명이 동행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버스 탑승객 36명 가운데 다치지 않은 18명은 현재 귀가했고, 18명은 서울과 제주, 구미 등지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금오중 축구부는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지난해 8월 '험멜코리아배 12회 무학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에서 3위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금오중학교와 구미교육청 구미시 등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금오중학교 관계자는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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