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홈 / 지역소식 / 대구

subject 구미시민 단수피해 2차 집단소송 `너도 나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30일 오후 1시께 구미시 송정동 구미시청 인근에 자리 잡은 법무법인 경북삼일 사무실 앞에는 시민 30여명이 연방 부채질을 하며 줄을 서 있었다.

사무실 안에도 비슷한 수의 시민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채운 채 차례를 기다렸다.

이들은 모두 지난 5월 초 구미지역 단수로 피해를 봐 법무법인에 소송 위임장을 내기 위해 모인 시민이다.

지난 5월8일 구미시 해평면 구미광역취수장 앞 임시 물막이가 붕괴돼 구미와 김천, 칠곡 일대 주민은 최대 5일간 단수 피해를 겪었다.

경북삼일은 6월에 단수 피해를 본 구미와 칠곡 주민 1만7천600여명을 모아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에 이어 31일까지 2차 소송단을 모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아직 1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북삼일은 추가로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주민이 많아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2차 소송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한 구미시민이 너도나도 법무법인을 찾는 바람에 사무실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소송에는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보니 사무실과 가까운 시청에도 갑자기 등본을 떼겠다는 시민이 몰리고 있다.

구미시 민원실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주민등록등본을 하루에 평균 250통씩 발부했는데 지난주부터 등본을 찾는 사람이 많아 하루에 550통씩 발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 사이에는 "소송에서 이미 이겼다"라거나 "법무법인에 가면 1인당 하루에 3만원씩 쳐서 준다고 하더라", "이번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는 뜬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이런 소문 때문에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시민이 늘고 있지만 경북삼일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북삼일 한 관계자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고 다음에도 추가로 소송단을 모집할 수 있다"며 "이번에 워낙 많이 몰려 아직 정확하게 몇 명이나 참여하기로 했는지는 집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민 조일수(53)씨는 "주변 사람들이 이미 소송에 이겼기 때문에 무조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나왔는데 그게 아니란 걸 사무실에 와서야 알았다"며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에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name   pass
list   reply    

prev TK케미칼 폭발사고 사망자 유족 배상 합의 [3] kbnews
next 구미 TK케미칼 안전사고 보상협의 '난항' kbnews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kimamore.com

회사소개  |  지역소식  |  시사  |  인물탐방  |  문화  |  공지사항  |  게시판  | 사이트맵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 157 사조빌딩 223호
경북신문사 대표전화 :02-365-0743-5 | FAX 02-363-9990 | E-mail : eds@kbnews.net
Copyright ⓒ 2006 경북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 서울 다 06253 (200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