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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구미 TK케미칼 안전사고 보상협의 '난항'

"우리가 죽음을 팔아서 팔자를 고치려는 것도 아닌데 회사 측의 대응은 너무 합니다. 말도 섞기 싫을 정도입니다"
8월 27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구미 TK케미칼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직원의 유족들은 회사측의 처사에 분노했다.

유족들이 회사측에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보상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지 3일이 30일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5명은 모두 40대로 회사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근 수개월째 철보다 단단하면서도 가벼워 꿈의 섬유로 불리는 폴리에틸렌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주말도 반납한 채 연구와 시제품 생산에 몰두해 왔다.

그 덕에 연구를 거의 끝내 양산 단계를 앞둔 상태에서 마무리 작업을 벌이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와 유족의 설명이다.

특히 고 홍명혁(49) 연구부소장의 유족들은 지난해 5월 TK케미칼의 영입 제의를 받아 회사를 옮기고 나서 1년여 만에 숨졌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구팀장인 고 이승복(47)씨는 다른 사업장으로 옮길 수도 있었으나 올해 말까지만 신제품 프로젝트를 맡아달라는 말에 그대로 남았다가 변을 당해 남은 가족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또 한 사망자의 부인은 자신이 근무하는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에 남편 시신을 안치해 주변을 더 슬프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갖가지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면서 유족뿐만 아니라 회사측도 이들의 사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으나 보상협의 단계에서는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유족은 8월 28일과 29일 2회에 걸쳐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보상금과 위로금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유족은 "말로는 아까운 인재가 죽었다고 해놓고서는 회사측은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협상이 아무 진전이 없다 보니 장례 절차 논의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벌이고 이른 시일 안에 장례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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