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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가깝게 하기에는 너무 먼 이웃들

 역사적으로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한 일이 없는 우리가 지금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 침략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도 우리의 깨끗한(?) 백의민족 근성 때문인가?

가깝게 하기에는 너무 먼 이웃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가까이 살아가는 이웃이 피붙이 사촌처럼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너무나 가까운 이웃사촌이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무수한 중국의 침략에 시달리기만 했으니, 이웃사촌이 아니라 이웃원수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 같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골농가에 갓 시집온 며느리가 친정에 의뢰하여 좋은 종자를 구해다가 파종을 하였다.
 때가 지났지만 파종한 씨앗이 싹을 내지 않았다. 걱정을 하며 새댁이 땅을 파보았다. 그러나 싹은 전혀 나올 기미가 없었다. 좋은 씨앗이라고 일부러 친정에서 구해온 종자가 불량이었던 것이다. 재 파종할 시기도 놓치고, 며느리는 시댁식구 보기가 민망하여 죽기로 결심했다.
 식구 몰래 농약을 사다가 마셨다. 죽기를 기다렸지만 죽지 않고 정신만 더 말똥말똥해지는 것이었다. 죽으려고 사다 마신 농약이 가짜였던 것이다.
 가짜농약으로 목숨을 건진 며느리, 이 이야기는 그만큼 가짜가 판을 친다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우스갯소리이다.
 이런 이야기가 문득 그들의 끊임없는 침략에 시달렸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나게 했다. 과거의 이야기가 미래의 장애가 될 수도 있으나 되새겨보면서 오늘의 보탬으로 삼아야 한다.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중국으로 갔던 우리 기업들이 상상밖의 아픔을 당하고 돌아온 경우가 많은 이 현실을 눈여겨보았으면 한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기술과 재산을 모두 바치고 빚만 지고 돌아오는 황당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현지 사정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부족했던 우리의 미숙함이 드러난 것이다.
 중화사상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자기들 끼리만의 자존심이 아닐까 한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하면서 태연히 장사를 하고 있는 저들에게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중국 사람은 의심이 많다고 예부터 들어왔지만, 우리는 그 말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고 낭패를 보고 있다.
 국내관광보다 중국관광을 더 많이 하고 있는 오늘날, 중국 어디를 가도 한국 사람들이 넘쳐난다. 자연히 중국은 한국관광객 상대의 대형음식점이나 숙박업, 상품알선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한 일이 없는 우리가 지금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 침략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도 우리의 깨끗한(?) 백의민족 근성 때문인가?
 또 하나의 이웃인 일본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일본에 많은 문물을 전해준 선진국 위치에 있었던 우리나라는, 그러나 그들에게 늘 침략대상이 되었다. 금수강산 이 땅을 유린하고 찬탈하려는 야욕에 괴롭힘을 당하는 허약한 선진국(?)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야만적이고 도전적인 중국과 일본을 사이에 두고, 그러나 우리의 조정은 당파와 내분으로 힘을 잃어가기 일쑤였다. 지금도 그때가 아닌가?  외침을 당할 때마다 백성들만 기근에 허덕였으니 누가 그 책임을 졌는가?
 생각해보면 그때의 모든 것은 모두 권력자의 것이었기에 민초의 아픔은 더욱 컸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정치적 오염이 민주사회를 살아가는 현재도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우리 집 정원에 석류나무가 있다. 봄이면 꽃을 피워 사람을 즐겁게 하고, 가을엔 붉은 열매로 몸을 가다듬어 구석구석 아픔을 속살울음으로 토해낸다. 그 한없이 아름다운 석류의 울음! 그런 자연에게서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누구에게나 저 석류 알 같은 아픔이 있을진저. 하지만 이제 밝은 날, 그런 아픔일랑 모두 털어버리자.
 우리 옆에 있는 일본, 중국은 나날이 변해가고 있는데 우리만 이 자리에 서서 울고 있을 수 없다.
 가깝게 하기에는 너무나 먼 이웃들을 보며 가슴앓이 하고 있기엔 긴박한 세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글·사진
이종기(시조시인)

19호 (20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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