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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0년을 뜨겁게 달군 부동산 10대 뉴스

1. 2,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지난 5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에 걸쳐 실시됐다. 총 5만7,323가구를 공급한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결과 서울내곡과 세곡2지구 등 강남편중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또 지난 11월에 사전예약을 받은 3차 보금자리의 경우 강남권 지구가 포함되지 않아 우려했으나 결과는 예상외로 대부분의 지구와 면적형이 사전예약을 마감했다. 공급물량을 줄인데다 실수요자들 위주로 공략해 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기존아파트 및 신규 분양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기존 아파트값은 떨어지고 민간건설사 분양은 수요가 줄면서 미분양이 늘어만 갔다. 또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저가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됐지만, 오히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서민주거안정대책이 실패한 게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정도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2. 효과 없었던 4.23 미분양 대책

약 3년 간의 부동산 장기침체로 적체된 지방 미분양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발표됐다. 2011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지방소재 미분양주택의 양도세를 60~100% 감면 및 취 등록세 감면 연장 등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기존 집값이 떨어진데다 미분양 분양가가 기존 주택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보니, 실수요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 전세대란, 진정한 서민주거대책은 없나?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전셋값 급등은 서민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 이사철인 봄, 가을과 방학시즌 일시적으로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그 기간과 상승폭이 예년의 수준을 넘어서면서 서민 주거불안으로 이어졌다. 실제 수도권 전셋값은 1년 만에 7.21%가 상승해 임차인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5만여 가구의 신규 입주물량이 있었지만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매매대신 전세로 몰려들어 이례적인 전세대란이 일어난 것. 여기에 2011년에는 입주물량이 17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절반가량 급감하면서 전셋값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 고가주택 취등록세 감면 혜택 종료, 연말 부동산시장 ‘술렁’

9억 원 초과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취등록세 50% 감면 혜택이 2010년 12월 말 종료된다. 지난 여름 발표된 8.29대책에 취등록세 감면 시한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는 1가구 1주택, 9억 원 이하 주택에만 해당돼 연말 고가주택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앞으로 9억 원 초과 주택 매입자와 다주택자는 집을 살 때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취등록세를 지불해야 한다.

5. 집값침체, 해답은 ‘수익형부동산’

과거와 같은 주택가격 급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대안상품으로 떠오른 ‘수익형부동산’. 1년 동안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값이 평균 3% 가량 상승하면서 투자붐이 일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등 임대사업의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오피스텔의 경우 주요 업무지구 인근을 시작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6. 예상보다 파격적인 8.29대책, 그 효과는 ‘글쎄’

주택거래 위축, 미분양 적체 등을 해결하기 위해 8.29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다.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2011년 3월 말까지 금융회사가 DTI적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막혔던 숨통이 다소 트였다는 반응과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다주택자를 DTI완화 대상에서 제외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실제 시장은 아파트값 바닥론과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7. 민간 분양 물량 급감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에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까지…. 민간 건설사들의 2010년은 빨리 벗어나고픈 한 해였을 것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미분양이 속출하자 이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줄줄이 분양을 연기했다. 실제로 올 초 25만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었지만 8만여 가구 공급에 그쳤다.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는데다 분양시장도 불황인 요즘 건설사들은 분양계획은 계속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8.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 설치법 통과, 첫 마을 분양성공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종시. 지난달 세종시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원안대로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분양시장도 호조세다. 지난 12월 13일 세종시 첫 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 분양이 완료됐으며 총 1,582가구 중 80%가 계약을 체결했다. 침체된 분양시장에 이례적인 결과를 보여 향후 세종시 활성화 및 주변 지역 부동산시장에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9. 제2 롯데월드 건축 승인

지난 11월 잠실의 뜨거운 감자였던 제2롯데월드 건축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에 따라 주변 아파트시장뿐만 아니라 상권시장 등도 영향을 받게 됐다. 개발승인이 발표 된 후 주변 아파트값은 호가가 5,000만~1억 원 가량 오르는 등 개발기대감이 시장가격에 반영됐었다. 다만, 이미 미래가치에 대한 부분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실제 개발이 진행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리는 만큼 집값급등이나 거래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0. 경춘선 개통

강원도 춘천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수도권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1일 경춘선 개통으로 가평에서 서울까지 79분 걸리던 것이 급행열차는 41분, 일반열차는 51분으로 27~37분이 단축된다. 운행 간격도 출퇴근 시간대 12분, 기타 시간대 20분 간격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가평, 춘천, 양평 등 경춘선역 주변의 저가아파트들은 수도권 출퇴근 수요들에게 관심을 끌게 됐다. 또 지난해부터 붐이 일었던 전원주택, 펜션 사업 등의 부동산상품들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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