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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시조] 부석사 素描 - 李準文

浮石寺 가는 길은
소백산맥 사색로
꼬불꼬불 죽령 넘어
사하촌 언덕 올라
옛 절로 트인 길섶엔
파릇하다. 쌍행수

의상대사 흠모하던 선묘는 용이 되어
수많은 산적 무리 바위 날려 없애고
부석이 땅에 내렸다던 설화 얽힌 부석사

범종각, 안양루 단청 없는 누각하며
어여쁜 자연석을 조각조각 이음한
大石壇 아름다워라!
웅장함이 더하다.

배흘림 받친 기둥 귀솟은 팔작지붕
“조선 국보 1호”¹)라고 경탄한 석등 옆엔
소박한 삼층석탑이 本殿의 지킴이다.

무량수전 이르는 아홉 개 큰 석축은
극락으로 통하는 九品 淨土 만다라다.
나그네 저도 모르게 사바에서 열반드네.

석양빛 비껴서는 산사의 어스름에
봉황산 적막 깨는 예불소리 범종타고
심원한 메아리 되어
九泉으로 퍼지다.

¹) 조선 국보 1호 : 왜정 때 한국에 온 버트란트 러셀이 부석사의 석등을 경탄한 말.


(시조시인, 서울당곡고등학교 교사)

24호 (200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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