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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시조] 봄볕 - 조영일

1
잠에서 깨지 않고
꽃핀
고운 햇살
오래 어지러운 혼의 여운 같은
시간의 무늬 모아서
아지랑이
이룬다.


2
조름 하나 둘씩
몰래
건져 들고 와
하늘 너머 더 멀리 멀리 불 지피고
공간에 떠다니는 꿈
좇아 꽃을
피운다.


23호 (200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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