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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한국 동시 100주년 기념 정예작가 동시 (1)

올해는 최남선이 1908년 한국 최초의 동시(소년시)인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자신이 만든 우리나라 첫 소년 잡지인 [소년] 창간호에 발표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 동시가 100주년을 맞은 것입니다.
  이를 기념해 한국 정예 작가(1995~2005년에 등단)의 작품 50편을 오늘부터 매주 2편씩 연재합니다. 이 동시들은, 우리나라 최초 유일의 동시 전문 계간지인 <오늘의 동시문학>이 김종상, 박두순, 신새별, 오은영, 조영수, 정은미 등 6명의 동시인으로 선정위원을 구성, 골라낸 우수한 작품입니다.
  이들 동시 연재를 통해 작가들은 한국 현대 동시의 발전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며, 독자들은 자녀들과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생활에 얼룩진 마음을 동심으로 맑혀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동시 100년을 축하합니다.
  동시 해설은 동시작가이자 시인이며, <오늘의 동시문학> 주간인 박두순 님이 맛깔스럽게 해 줍니다.(편집자 주)




조영수


매화꽃
목젖이 다 보이도록 웃습니다

민들레꽃
목젖이 다 보이도록 웃습니다

목련꽃
목젖이 다 보이도록 웃습니다

봄의 웃음도
목젖이 다 보입니다.


시 속으로
봄은 참 유쾌하게도 웃는구나. 목젖이 다 보이도록 웃으니. 유쾌하게 웃기는 꽃들도 마찬가지. 매화꽃, 민들레꽃, 목련꽃들의 활짝 핀 모양에 사람의 유쾌한 웃음이 어려 있다. 이런 꽃들이 웃으니 어찌 봄이 따라 웃지 않을까. 산과 들에 울려퍼지는 봄과 꽃들의 하얗고 노란 웃음소리. 하하하 호호호, 그래서 꽃나무 아래 가면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흐드러지게 핀다. 꽃의 목젖인 꽃술만큼 사람의 목젖도 봄엔 무척 즐겁다. 눈도 귀도 따라서 즐겁다. 봄나들이를 가서 꽃의 목젖에 괸 그 웃음소리를 퍼내 짊어지고 와 집 안에 한껏 풀어놓을 일이다. 봄이 주는 풍성하고 향기로운 선물을 맘껏 즐길 일이다. 이 시를 쓴 조영수 동시인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시인으로 특히 매화꽃을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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